본문 바로가기
📕 나의 수필

행복은 덧셈이 아니라, 뺄셈이다.

by 짱성혁짱짱 2026. 1. 29.
반응형

새해가 되면 각자 그 누구보다 거창한 목표를 지니고 시작한다. 그 목표들은 대부분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것들이다. 예를 들어 커피 줄이기, 금연, 금주, 다이어트, 바디프로필 찍기, 돈 모으기 등등.

나는 올해 새해 목표를 조금 다르게 잡아보고자 한다. 최근 읽은 책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.

"하지 말아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."

 

나는 이 문장에 이끌려 '하지 말아야 할 것'에 더 집중해 보았다. 실제로 잡스는 1997년 애플에 복귀했을 때, 무려 350개에 달하던 제품군을 단 10개로 줄였다고 한다.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버릴지를 먼저 고민한 것이다. 곁가지를 미친 듯이 쳐내자 비로소 애플의 본질이 살아났듯,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.
잡스의 철학을 곱씹다 보니, 소설 《완전한 행복》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.

"행복은 덧셈이 아니야. 행복은 뺄셈이야.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."

 

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더 소유하고, 더 많은 성취를 이뤄야 행복해질 거라 믿는다.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진정한 행복은 내 삶을 어지럽히는 불행의 요소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'뺄셈' 과정에 있을지도 모른다. 잡스가 제품을 빼서 본질을 찾았듯, 우리도 불행의 곁가지를 쳐내야 비로소 행복의 알맹이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.

 

수학에서는 마이너스와 마이너스가 만나면 플러스가 된다고 가르친다. 이것 또한 우리 삶과 같지 않을까.

하지 말아야 할 일(-)을 결정하고, 불행의 가능성(-)을 지워나가는 것. 이 두 가지 마이너스가 만날 때, 우리의 새해는 비로소 진정한 행복(+)으로 채워질 것이다.

2026년 모두 건강하고,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.

- 2026년 1월 가장 추웠던 날 홍성 하숙집에서 끄적였던 생각

반응형

'📕 나의 수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무엇이 진정한 창조인가?  (0) 2025.03.19
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기까지.  (0) 2025.01.14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