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응형
0. 술 덧 교반
한가로운 일요일, 점심쯤 일어나서 항아리에 귀를 대니까, 내부에서 뽀글뽀글 소리가 들리는 게 아주 좋았다.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활기찬 보글보글 소리와 이산화탄소의 자극적인 냄새가 확 올라왔다. 맛은 매우 시큼하여, 한 번 교반한 후 바로 고두밥 찔 준비에 들어갔다.
1. 찹쌀 4kg 세미, 침미, 탈수의 과정을 걸쳐 물기를 쫙 빼놓는다.
작업 | 시간 | 내용 |
세미 | 15:30~15:40 | 10분이내로 맑은물 나올 때 까지 씻는다. |
세미 | 15:40~15:42 | 물 흘리기 |
침미 | 15:45~18:45 | 약 3시간 동안 물에 담가 놓는다. -> 한 번 행군 뒤 탈수 |
탈수 | 18:55~19:55 | 약 1시간 동안 물기를 뺀다. |
2. 고두밥이 쪄질 동안 덧술의 밀기울을 걸러 맑은 술을 받는다.
작업 | 시간 | 내용 |
고두밥 | 20:00~21:00 | 40분 찌고, 20분 뜸들인 후 차게 식힌다. |
밀기울 제거 | 20:00~20:20 | 발효조에 있는 덧술의 밀기울을 걸러 맑은 술을 받는다. |
혼합 | 21:10~21:30 | 거른 술에 고두밥을 넣어 혼합한다. |
술 덧 | 21:30~21:45 | 항아리를 깨끗이 닦아, 술 덧을 넣는다. |
발효 | - | 종이호일로 입구를 막고, 22~25℃ 정도에서 발효한다 |
📌덧술 후 5시간 지켜봐야함_술 넘친 현상 때문에 |
덧술의 밀기울 거르는 과정에서, 손아귀 아프다고 대충 짜면 안 된다. 최선을 다해서 꽉꽉 짜내야 한다. 그리고 고두밥과 거른 술을 혼합할 때, 밥알이 으깨지지 않도록 슬슬 휙휙 하면 된다.
이 날 밤 9시 50분부터 새벽 2시까지 항아리 옆을 지켰다.
▼ 가양주 일지
반응형
'🍶나의 가양주 일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과하주(단양주)_소주 붓기 (0) | 2023.12.27 |
---|---|
과하주(단양주)_밑술 (0) | 2023.12.25 |
순곡주(삼양주)_덧술 1(2일차) (0) | 2023.12.19 |
순곡주(삼양주)_덧술 1(1일차) (0) | 2023.12.15 |
순곡주(삼양주)_밑술 2일차 (0) | 2023.12.14 |
댓글